해외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해사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전해드리려 합니다.
낯선 바다와 도시에서 자기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 해외 근무에 관심 있는 분들께 작은 힌트와 용기가 되길 바라며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글로벌 선사와 함께 바다를 잇고 있는 박지예 회원입니다.
갑판에서 사무실로, 서울에서 북유럽까지 이어진 여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고민과 성장을 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볼까요?
(Edited by WIMA Korea 서포터즈 / 김현진)
https://stib.ee/ov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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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소식 전해드립니다 🌍
해외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해사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전해드리려 합니다.
낯선 바다와 도시에서 자기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 해외 근무에 관심 있는 분들께 작은 힌트와 용기가 되길 바라며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글로벌 선사와 함께 바다를 잇고 있는 WIMA KOREA 박지예 회원입니다.
갑판에서 사무실로, 서울에서 북유럽까지 이어진 여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고민과 성장을 하고 있는지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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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띄운 항해 일지 : Wallenius Wilhelmsen Ocean AS 선사에서 일하는 WIMA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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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 북유럽의 긴 겨울밤을 건너며 바다를 이어가는 WIMA KOREA회원이 있습니다.
항해사로 6년간 승선 생활을 거쳐, 이제는 글로벌 선사에서 선복을 관리하며 전 세계 물동량의 흐름을 조율하고 있는 박지예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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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선배님, 현재 하고 계신 일과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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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부 68기 졸업생 박지예라고 합니다. 2024년 봄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Wallenius Wilhelmsen Ocean AS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6년의 승선 근무를 마치고 21년부터 선사에서 선박 운항 담당으로 일하다가 현재는 Capacity management 팀에서 선복 매니징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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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스웨덴에서 근무하신다니 너무 멋있어요! 해외 근무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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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저희 회사의 서울 사무실에서 근무 중 프로젝트 회의 참석 차 스톡홀름 사무실에 출장을 왔었습니다. 겨울에 느낀 스톡홀름의 첫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차가운 바깥 공기와 다르게 따뜻하고 활기찬 사무실이 인상깊었고 다양한 국적의 동료들과 함께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후 일년 정도 뒤에 스톡홀름 사무실에 선박 운항 담당자 (voyage operator) 포지션이 현지 채용으로 공고가 올라왔었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지원하여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같은 회사 내에서 주재원이 아닌 현지 채용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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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일해보셨는데, 근무 환경에 차이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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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점은 언어입니다. 서울 사무실에서도 영어를 쓸 일이 꽤 있었지만 대부분의 소통은 한국어로 진행했었는데 여기선 근무 시간 내내 영어로 의사를 전달해야합니다. 한국어를 쓸 일은 혼자서 생각하거나 카톡으로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 나눌 때 말곤 없네요.😃
둘째로는 휴가 문화가 일반적인 국내 근무 환경과는 조금 다른점이 특징입니다. 스웨덴에서는 연간 최소 25일의 유급휴가를 보장해주고 팀원들과 미리 상의만 한다면 3~4주씩 한번에 휴가를 쓰는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3주 휴가를 쓰고 돌아오면 동료가 3주 휴가를 가기 때문에 나도 그만큼 두배로 일 해야 한다는 것은 명심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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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한번에 4주나 휴가를 쓸 수 있다니 확실히 다른점이 있네요~ 해외 근무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장점이나 보람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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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경험도 있고 서울 사무실에 근무했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제 장점을 살려 이곳에서 업무에 도움이 되었을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또, 여기 현지에 와서야 알 수 있는 것들을 보고 느끼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 나가면서 배우는 것에서 오는 성취감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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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근무 중에 겪은 어려움이나 도전 과제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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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도시별로 기후나 환경의 차이가 예상치 못한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도 선박 운항을 담당했고 스톡홀름에서도 같은 업무를 이어왔기 때문에, 지역적 특성만 다를 뿐 큰 틀에서의 일은 비슷해서 적응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곳 스웨덴의 길고 어두운 겨울은 처음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12월과 1월에는 아침 9시가 되어야 밝아지고, 오후 3시면 다시 어두워져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혼자 살면서 일부러 운동을 더 열심히 하거나, 여가 시간에 좋아하는 활동을 하지 않으면 긴 밤을 버티기 어렵더라고요.
이번이 두 번째 겨울인데, 지난번과는 다르게 집을 더 아늑하게 꾸미고 예쁜 조명도 새로 들여놓으면서 훨씬 안정적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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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겨울이 더 밝고 따뜻하게 보내길 응원해요.
해외 근무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유용한 자료나 네트워킹 팁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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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를 희망하는 회사가 해외 사무실에도 지원해 볼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해외에 큰 사무실이 있는 해사/해운 관련 회사에 채용 공고가 뜬다면 지원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재원으로 회사에서 지원을 받고 해외근무를 해볼 수 있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현지 채용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그것을 발판 삼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들도 많으니 해외 근무에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서를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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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근무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노하우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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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나날이 발전하는 시대에 살지만 그래도 아직은 업무 상 가장 중요한건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무하고 싶은 회사나 나라의 업무상 공용어를 쓸 줄 알아야 업무에서 제 역량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어민처럼 완벽하게 구사할 필요는 없지만 내가 생각하는 바를 잘 전달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의 중요한 포인트를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관심이 있다면 끊임없이 알아보고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도전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한다면 움직이세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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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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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고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도 올바른 중심이 잡혀 있을 때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처럼 환경의 어둠에 힘들어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외로움이나 소외감 때문에 남몰래 버거움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한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어울리며 또 다른 형태의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것 역시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깊이 고민한 끝에 얻은 결과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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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후배들을 위한 정성스러운 인터뷰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톡홀름의 긴 겨울밤에 글로벌 무대에서 빛내고 계신 모습이 정말 감동적입니다.
바다를 잇는 여정 속 소중한 경험과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을 솔직히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북유럽에서 활약 중이신 동문님의 앞날에 무한한 행운과 밝은 햇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 박지예 회원님에게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jiye.park@walwil.com(평일) 또는 clcl93@icloud.com(개인 이메일)로 연락주셔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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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다면 움직이세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기회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
박지예 동문이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는 어쩌면 이 한 문장에 모두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 낯선 곳에서 스스로 선택한 삶을 버텨내는 힘, 그리고 그 안에서 또 다른 행복을 발견하는 시간.
여성해사인협회 뉴스레터가 전하는 이 작은 인터뷰가, 바다 위와 바다 밖에서 각자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모든 여성 해사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해주길 바랍니다.
언젠가 또 다른 도시, 또 다른 바다에서 활약 중인 여러분의 소식을 이 지면에서 소개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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