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정보마당

해수부 출범 30년 만에 ‘여성 전성시대’

여성 국·과장만 20명대 육박

  • 기사입력 2026.05.11 08:04
  • 기자명 박종면 기자

34342_35771_3030.jpg

해양수산부 출범 30년 만에 ‘여성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사진은 해양수산부 부산 신청사


[현대해양] 해양수산부 출범 30년 만에 ‘여성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해수부는 지난달 승진 인사를 통해 여성 고위공무원을 추가로 임명하고 주요 보직에 여성 관리자를 배치하는 등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국장 승진자 7명 중에서 유은원 해양정책관, 김인경 어업자원정책관, 최미경 동해수산연구소장(개방형 직위), 김영신(국방대학교 교육훈련) 등 4명의 여성 국장을 배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전까지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해운물류국장 김혜정)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특히, 현장 소통과 공정성이 강조되는 핵심 보직인 해양정책관, 어업자원정책관, 감사담당관에 조직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관리자를 배치하여 조직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높였다.

유은원 해양정책관은 해양개발과장, 해양환경정책과장 등 해양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하며 쌓은 업무 전문성, 성실하고 안정적인 업무추진력과 부드럽고 온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등 해양정책관 소관 주요 정책을 안정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경 어업자원정책관은 차분하게 현장과 소통하며 협상력을 발휘하는 스타일로, 섬세하고 유연한 소통 능력과 공감의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어업정책과 수산자원 관리 전반을 총괄하며 어업인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세밀하게 반영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장급 인사를 통해 해양수산부 최초로 여성 감사담당관에 김태경 과장을 임명했다. 세밀한 분석력과 꼼꼼한 업무 처리 방식을 갖춘 신임 감사담당관은 감찰, 반부패 정책, 공직기강 확립 등을 총괄하며 해양수산 분야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현장 중심의 거친 해양 분야를 담당하는 부처 특성상 여성 진출이 제한적일 것이란 기존의 고정관념을 전문성 중심의 인사원칙으로 불식시킨 결과이며,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국장급뿐만이 아니다. 과장급도 여성 전성시대가 펼쳐졌다. 해수부 본부에만 감사담당관 김태경 과장 외에도 △장묘인 수산정책과장, △문미희 유통정책과장, △서진희 어업정책과장 △강미숙 지도교섭과장, △도윤정 양식산업과장 △김정화 홍보담당관 △이인자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 △고송주 북극항로 기획지원과장, △서은정 규제개혁담당관, △박솔잎 데이터 전략팀장 등 과장급도 13명이나 포진해 있다. 여기에 소속 기관까지도 합치면면 여성 과장급은 20명에 육박한다.

 

34342_35772_3214.jpg


이렇게 해양수산부 내 여성 간부 인력이 급증한 이유는 무얼까? 해양수산부 내 여성 국·과장급 간부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배경에는 단순한 인사 기조 변화만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돼 온 제도적 변화와 조직문화의 전환, 그리고 인사 적체 해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겉으로는 최근 여성 간부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결과가 먼저 부각되지만, 실제로는 과장급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 온 여성 관리자군이 승진 시점에 맞춰 고위직으로 진입한 흐름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직접적인 요인으로는 ‘준비된 여성 인력층’의 부상이 꼽힌다. 최근 국장급으로 승진한 여성 간부들은 대부분 과장급에서 주요 실무를 맡으며 정책 조정 능력과 현장 경험을 축적해 온 인물들이다. 그동안 승진 대기 구간에 머물러 있던 유능한 여성 자원이 인사 적체 해소 시점과 맞물려 상위 직급으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조직 내부의 보직 운영 방식이 달라진 점도 중요한 배경이다. 과거에는 여성 간부가 상대적으로 지원 부서나 비주류 보직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해양영토, 어업자원, 해운물류, 수산정책 등 핵심 정책 부서와 감사 기능까지 여성 간부가 전진 배치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는 조직 내부에서 “여성도 핵심 보직을 맡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해수부가 강조하는 디지털 전환(AX), 스마트 항만, 데이터 기반 행정 등 정책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공서열보다 정책 기획력과 조정 능력, 유연한 소통 역량이 더 중요해지면서 성별보다는 성과와 전문성이 인사의 중심으로 옮겨갔고, 이 과정에서 실무 능력이 검증된 여성 관리자들이 자연스럽게 주요 보직과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군복무 가산점제 폐지 이후 임용된 세대가 현재 과장급과 국장급 후보군으로 성장한 점도 빼놓기 어렵다. 보다 평등한 출발선에서 경쟁한 여성 공무원들이 일정 기수 이후 두터운 인력층을 형성했고, 최근 들어 그 변화가 상위직급 인사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확대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도 여성 관리자들의 경력 단절을 줄이고 핵심 보직 진입을 가능하게 한 배경으로 꼽힌다.

결국 최근 해양수산부의 여성 간부 증가는 일회성 현상이라기보다, 제도적 보완과 조직문화 변화, 성과 중심 인사, 핵심 보직 개방이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해수부가 전통적인 남성 중심 부처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량 중심의 인사 구조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성 관리자 확대는 단순한 인원 증가를 넘어 조직의 다양성과 혁신 역량을 높이는 중요한 변화”라며, “앞으로도 여성 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여성 관리자가 배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현대해양(https://www.hdhy.co.kr)

 

* 관련기사 발췌 원문 링크 : 해수부 출범 30년 만에 ‘여성 전성시대’ < 공기업/기관/지방 < 기업/기관/단체 < 기사본문 - 현대해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여성해사인 이야기 해양톡톡 인터뷰-마린잡 리포터 '샐리'를 만나다 file 사무국 2026-06-12 44
72 여성해사인 이야기 목포해수청 첫 여성 수장…윤영자 서기관, 제32대 청장 취임 사무국 2026-05-23 61
» 여성해사인 이야기 해수부 출범 30년 만에 ‘여성 전성시대’ file 사무국 2026-05-23 66
70 여성해사인 이야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에 김혜정 전 부산해수청장…항만·해운 행정 두루 거친 정책 조정형 리더 사무국 2026-05-23 76
69 여성해사인 이야기 해양수산 현장 '여성 고위직 전성시대'… 마산·여수해수청장 모두 여성 (2021.04.02) 사무국 2026-05-23 65
68 여성해사인 이야기 [Sea & Talk] 부산해양항만청 첫 여성 서기관 김혜정 항만물류과장 사무국 2026-05-23 59
67 여성해사인 이야기 GS칼텍스의 다양성을 만나다! FACE+TIME | Ep.3 상지해운 한동아 1등 항해사 file 사무국 2026-05-17 77
66 여성해사인 이야기 부산해사고 출신 첫 국제여객선 실항사 김혜영 file 사무국 2026-05-17 81
65 여성해사인 이야기 인터뷰 / KR 함정검사원 정민재 수석 file 사무국 2026-05-17 64
64 여성해사인 이야기 인터뷰 / IMO 양성평등상 수상, 정민 부회장 사무국 2026-05-09 92
63 여성해사인 이야기 "항해사는 바다의 배달기사…도전으로 편견 깼죠" - 김승주 우양상선 선장 사무국 2026-05-09 172
62 여성해사인 이야기 해운 무역의 리더 항해사 - 김승주 file 사무국 2026-05-09 160
61 여성해사인 이야기 전소현 선박기관사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북콘서트 사무국 2026-05-09 72
60 여성해사인 이야기 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 첫 여성 도선사 됐다 file 사무국 2026-05-09 131
59 여성해사인 이야기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 - 김승주 일등항해사 사무국 2026-05-09 99
58 여성해사인 이야기 유 퀴즈 온 더 블럭 - 김승주 항해사 사무국 2026-05-09 88
57 여성해사인 이야기 ​​​​​​​윌헴슨, 첫 한국 여성 선장 임명 - 이은란 선장 사무국 2026-05-09 106
56 여성해사인 이야기 “해외서 한국차 만나면 반갑고 자부심 느끼죠” [K브랜드 리포트] (2024.09.11) 허은정 2025-05-25 101233
55 여성해사인 이야기 생방송투데이 여성항해사 잡다한 보고서 김경은, 항해사 연봉 하는일 되는 방법 (2024.2.8) 허은정 2025-05-25 783
54 여성해사인 이야기 대한민국 1%! 대형 여객선 동력을 담당하는 ‘여성 선박 기관사’ (2024.5.9) 허은정 2025-05-25 640
WIMA Korea
회원 건강검진 혜택
Close